두산 주총데이..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 대거 포진
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2015-03-27 10:43:44 2015-03-27 10:43:44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두산(00015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 두산 계열사가 27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고, 전직 권력기관 출신 고위공무원을 사외이사로 대거 선임했다.
 
두산 사외이사에는 이종백 전 서울 고등검찰청 검사장, 두산중공업에는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011160)은 김창섭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 박병원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대기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사외이사 4명 모두를 청와대 등 권력기관 출신으로 채웠다.
 
두산가 장남인 박정원 회장은 두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표이사는 박용만 회장이 그대로 맡는다. 일각에서는 박용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등 대외로 보폭을 넓히면서 가문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에게 대표이사 직함을 물려주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현실과는 시간차가 있었다.
 
이날 각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관변경을 통해 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해당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두산은 지난해 7월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한 바 있다. 두산은 경기도 평택 외국인투자산업단지 일대에 국내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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