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TV시장 '개화'..관련株 '쑥쑥'
한솔케미칼, 미래나노텍 등 연초 대비 주가 20% 상승
"삼성전자 TV 모델 선택이 시장확대 분수령"
2015-03-27 13:36:14 2015-03-27 13:36:1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퀀텀닷(양자점) 관련주인 한솔케미칼(014680), 미래나노텍(095500), 아이컴포넌트(059100) 등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업체들의 퀀텀닷 TV 판대 목표를 늘리고 있는데다 시장의 성장세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과 미래나노텍은 연초대비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으며 아이컴포넌트도 30% 가까이 뛰었다.
 
한솔케미칼의 경우 올해 초 2.89%에 그쳤던 외인 비중이 전날까지 4.40%로 늘어났으며 아이컴포넌트도 6.51%까지 증가했다. 또 미래나노텍의 경우 기관이 지난 20일부터 순매수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상승 배경에는 퀀텀닷 TV 시장의 성장성이다. 퀀텀닷이란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를 나노미터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특히 색재현력이 100%에 가까워 올레드 TV 못지않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퀀텀닷 시장의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퀀텀닷 TV의 전세계 출하량은 500만대를 기록하고 2017년에는 1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HD(UHD) T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반 SUHD TV의 올해 판매 목표가 600만대로 이는 시장 예측기관의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한솔케미칼, 미래나노텍, 아이컴포넌트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한솔케미칼은 퀀텀닷 원료를 만든다. 또 아이컴포넌트는 필름을 만들고 미래나노텍과 함께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퀀텀닷 TV 전략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출시하는 UHD TV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퀀텀닷 모델 중 어떤 것으로 출시하는 지가 가장 큰 분수령"이라며 "만약 전체 모델을 퀀텀닷으로 내놓게 된다면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인 만큼 관련 업체들도 수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SHUD TV(사진=삼성전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