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MB, 대통령기록물 불법 열람 의혹"..수사 촉구
2015-03-28 17:37:02 2015-03-28 17:37:02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온라인 열람 장비를 설치해 불법적으로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열람했다는 의혹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김희경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이 전 대통령이 논현동 사저에 온라인 열람 장비를 설치해놓고, 이를 통해 불법적으로 대통령지정기록물들을 보며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집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지난 27일 국가기록원에 정보공개청구를 한 결과 이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2013년 2월 24일 이 전 대통령 사저에 대통령기록 온라인 열람 장비를 설치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시간'은 국익을 저해하거나 국가 안보에 직결된 내용을 공개했다는 논란이 있었고, 청와대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책에 언급된 고급 정보들은 온라인 열람이 가능한 '기타 기록물'을 참고해 공개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전 대통령 측이 법적으로 열람이 금지된 대통령지정기록물 및 비밀기록을 열람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사법당국은 앞서 이명박 정부가 2008년 출범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청와대기록물을 봉하마을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국가기록원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상기하길 바란다"며 국가기록원과 사법당국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대통령의 시간 (사진=알에이치코리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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