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부산=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전날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승리한 롯데가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 부산 사직 홈구장의 개막 2연전을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사직구장서 열린 KT 위즈 상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황재균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4-5로 이겼다.
선취점은 전날 승리한 사직 홈팀 롯데가 썼다. 1회 1사 이후로 타석에 오른 황재균이 시스코가 던진 직구를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홈런으로 쳐냈다.
점수를 내줬지만 KT는 곧바로 롯데를 따라잡고 역전했다. 마르테의 좌전안타와 장성호의 우전안타로 엮은 1사 1, 3루 KT의 득점찬스에 김사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동점을 이뤘고, 장성호는 박기혁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그렇지만 신생팀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롯데는 3회말 3점을 내면서 재역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황재균의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진 2루타와 뒤이은 손아섭의 볼넷에 최준석의 중견수 뜬공이 이어져 만든 2사 1, 3루 득점 찬스에 정훈의 타석을 맞았다. 그런데 이때 KT의 폭투가 나왔고 황재균은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이뤄냈다.
롯데는 기회를 살렸다. 정훈의 볼넷과 뒤이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롯데는 결국 만루 동점 찬스를 만들어냈고, 김민하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손아섭과 정훈은 차례로 홈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결국 2-4로, KT를 떼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 1사 상황에 아두치의 비거리 115m 규모의 솔로포로 KT와의 격차를 벌렸다. 아두치는 시스코의 시속 128㎞ 속도 포크볼이 오자 이를 오른쪽 담장위로 넘겼다.
하지만 KT는 추격을 시도하며 전날 패배를 반복하지 않고자 했다.
7회에는 김사연의 2루타와 김동명의 좌전안타 등을 묶어서 점수를 냈고, 8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신명철이 마르테의 안타에 3루로 옮겼고 심우준의 중전안타에 홈에 들어오면서 추격점을 뽑았다.
KT는 롯데를 한점 차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이후 찬스를 점수로 잇지 못했다.
KT는 8·9회 2아웃 이후 고의4구로 걸러낸 타자 이후로 나선 타자가 아웃되며 이닝을 종결했다. 8회엔 이정민이 김사연 대신 박기혁을 상대해, 9회엔 김승회가 박경수 대신 배병옥을 상대해 위기를 넘겼다.
결국 팽팽했던 이날 경기는 홈팀 롯데의 5-4 승리로 막을 내렸다.
롯데의 선발 송승준은 이날 92구를 던지며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을 퀄리티스타트(QS : 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로 엮었다.
반면 KT 선발 시스코는 94구를 던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5실점(5자책)'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날 시스코는 조기에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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