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중남미 금융지원·협력 박차
니카라과 정부사업에 6600만달러 EDCF 지원
중남미 지역개발은행 2곳과 금융협력
2015-03-30 09:59:04 2015-03-30 09:59:0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니카라과 정부가 추진하는 '후이갈파 하수처리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66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 참석차 방한중인 이반 아코스따 몬딸반 니카라과 재무부 장관과 지난 28일 이같은 내용의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했다.
 
'후이갈파 하수처리사업'은 니카라과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니카라과 중부내륙도시 후이갈파시 시민 7만여명의 보건 위생과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니카라과의 주요 상수원이자 중미 최대 호수인 니카라과호의 오염방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수은은 지난 2004~2010년 이카라가 후이갈파시 상수도 확충 1·2차 사업에도 총 33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이덕훈 수은 행장(오른쪽)이 이반 아코스따 몬딸반 니카라과 재무부 장관과 니카라과 후이갈파시 하수처리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6600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수은은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중남미 지역개발 은행 2곳과 금융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1억달러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해 향후 한국기업의 CABEI 역내 회원국 수출시 원활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CABEI 역내 회원국 중 교역규모가 작거나 현지 은행의 신용도가 취약해 수은이 직접 전대금융한도를 설정하기 어려운 국가에 대해서도 CABEI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대금융 지원의 길이 열렸다.
 
또 수은은 IDB와 전대금융 보증계약을 체결해 중남미 21개국 99개 은행에 전대금융을 지원할 수 있는 교두보도 확보했다.
 
신용도가 취약해 수은이 전대금융한도를 직접 체결하기 어려운 국가의 현지은행에 대해 IDB의 보증을 바탕으로 금융지원이 가능해지게 된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유리한 조건의 자금을 조달해 한국 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금융기법이다.
 
현지은행과 현지기업은 수은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 및 장기 자금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고, 한국 기업엔 수출증대 및 프로젝트 수주, 현지거래 확대 추진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수출기업 입장에선 선적 등 주요 의무를 이행하자마자 신속히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수입자가 설령 결제대금을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아무런 책임이 없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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