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10대 재벌그룹이 보유한 토지 가액이 역대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재벌닷컴이 지난해 기준 10대그룹 소속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를 조사한 결과, 장부가액이 63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4500억원 늘었습니다.
이 기간 업무용 토지가 55조7000억원으로 4.6%, 투자용 토지는 7조5900억원으로 0.1% 각각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롯데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그룹이 토지를 늘렸으며, 그룹별 보유액으로는 삼성과 현대차, 롯데 등 3곳이 10조원씩을 넘어 상위 3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0대그룹 중 토지 보유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의 토지 보유액은 2013년 말 12조39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3조4300억원으로, 1년 사이 1조400억원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13조32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삼성동 한전 부지를 올 9월 취득하면 토지 장부가액이 24조원대로 급증해 10대 재벌그룹 중 최고 땅부자에 오르게 됩니다.
롯데는 10대 재벌그룹 중 유일하게 토지 장부가액이 줄었습니다.
롯데의 토지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억원 감소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승근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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