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지난해 시내면세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공항면세점에 견줘 5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중견 면세점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31일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면세점의 총 매출액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6% 늘었다.
그런데 시내면세점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2.2% 증가하면서 전체 평균을 10% 이상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2조5000억원으로 5.9% 증가하는 데 그친 공항면세점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시내면세점 가운데서도 중소·중견면세점의 성과가 돋보였다. 중소·중견 시내면세점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46.6%이나 늘었다.
기재부는 "지난해 면세점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은 이들의 특허수 하한을 설정한 2012년 관세법 개정의 영향이 컸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면세점 특허는 기한이 만료해 제외된 특허 등을 포함해 전년대비 +3개 증감을 기록하며 총 43개가 됐다.
이 중 중소·중견기업의 특허는 총 +7개 증감해 18개가 되면서, 전체 특허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27.5%) 보다 14.4% 증가해 41.9%가 됐다.
기재부는 면세점시장에서 이같은 중소·중견기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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