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친기업 정책 의지 '확고'
프랑스-독일, 인프라 투자 협정 맺어
2015-04-01 10:32:30 2015-04-01 10:32:3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방선거 패배란 고배를 마셨음에도 기존의 경제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열린 프랑스-독일 각료 회의에서 "우리는 그동안 경제 계획을 수정해 왔다"며 "이에 맞게 계속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독일이 제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비즈니스 친화적인 정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기업 행보로 전통의 지지자들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선거에서 패했지만, 경제 기조를 바꿀 의향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 29일에 치러진 2차 지방선거 결과 올랑드가 이끄는 사회당은 25.5%의 득표율을 기록해 37.6%를 얻은 대중운동연합(UMP)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사회당 지지자들은 정부에 예산 삭감안을 철회하고 가계에 징수하는 세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올랑드 정부는 2015∼2017년 동안 공공지출을 500억유로 삭감할 계획이다. 동시에 향후 3년간 기업의 세금을 400억유로 가량 깎아줘 고용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독일과 손잡고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 장관들은 대륙 간 전기시설, 가스 네트워크, 재생 에너지 등을 개발하는 기반시설 공동 건설안에 사인했다.
 
양국은 이번 투자계획으로 기반시설 부문에 민간인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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