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4차전의 경기에서 양동근이 상대 수비수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울산 모비스가 KBL 최초 연속 3시즌 챔피언이 됐다.
모비스는 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 4차전에서 주전 포워드 문태영과 가드 양동근의 맹활약 끝에 81-73으로 승리했다.
파죽지세의 4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마친 모비스는 최초의 연속 3시즌 챔피언 팀이 되면서 KBL의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또한 모비스는 팀의 전신인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기록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우승 기록도 내며 최다 우승 신기록을 이뤄냈다. 그동안 모비스는 최다 우승 기록을 KCC(5회 우승)와 함께 보유 중이었다.
더불어 유재학 감독도 프로농구 감독 가운데 처음 5차례 우승한 감독이 됐다.
반면 7시즌 만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렸던 동부는 모비스에게 막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4차전은 동부가 쫓아오면 모비스가 달아나는 형태로 이어졌고 경기 내내 모비스는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1쿼터를 19-13으로 앞선 모비스는 다음 쿼터에선 점수 차이를 45-36으로 벌렸다. 3쿼터에는 경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58-55까지 간격이 줄었지만 양동근의 3점슛과 문태영의 자유투가 모조리 성공해 리드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4쿼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동부의 역전 희망을 꺾었다. 한때 양팀 점수 차이는 12점에 달했다.
결국 이날 경기마저 모비스가 동부를 이겼고 챔피언 결정전은 모비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울산 모비스가 4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주 동부와의 4차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News1
이번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 총 수 64표 중에서 60표라는 압도적 득표수를 기록한 모비스의 주장 양동근(34)이 받게 됐다.
양동근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내내 한국나이 36세란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강한 체력과 멋진 기량을 선보이며 모비스 승전보를 울렸다.
한편 4차전에서 양동근은 '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기록을 써냈다.
문태영은 '20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4점 4리바운드', 아이라 클라크는 '13점 6리바운드'로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동부는 사이먼이 23점으로 승리를 위해 분전했지만 전반적인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기엔 어려웠다. 결국 4패로 이번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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