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NC의 주전 포수 김태군이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김태군은 5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상대 경기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9일 마산 SK전에서 써낸 3안타를 넘어 개인 최다인 4안타를 날리며 NC의 이날 2-9 완승을 이끌었다.
NC로 이적한 이후 김태군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지난해엔 골든글러브 후보도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 두 시즌 동안 타율은 2할1푼3리(2013년)와 2할6푼2리(2014년) 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김태군은 올해 초반부터 매우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또한 그의 타격은 매우 좋았다.
김태군은 지난 1일 마산 넥센전서 마정길을 상대로 개막 3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7회 좌월 솔로포를 기록한 것이다. 3일에는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결국 5일 그의 타격감이 극도로 좋아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말과 6회말에 각각 2루타와 중전안타로 유창식을 상대로 잇따라 안타를 날리더니,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도 배영수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렸다.
8회 1사 1, 2루 상황에는 박정진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타점도 써냈다.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다.
전날까지 2할3푼1리던 타율은 4할1푼2리로 급상승했다.
빼어난 기록을 써냈지만 김태군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태군은 "정확히 치려고 하다보니 4안타가 기록되는 경기가 나왔다"면서 "최소 실점이 더 기분이 좋다"고 공격보다 수비에 더욱 비중을 뒀다.
이어 그는 "공격보다 수비가 먼저"라면서 "신인 투수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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