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번주(6~10일) 국내 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정책위원회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2040선 안착에 성공한 코스피는 이번주 205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주(3월30일~4월3일) 코스피는 직전주 대비 25.62포인트(1.27%) 상승한 2045.42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 등이 외국인들의 순매수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주(6~10일) 투자자별 매매 동향. (자료=한국거래소·뉴스토마토)
이번주 시장의 최대 변수는 아무래도 국내외 어닝 결과다. 국내 기업들은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며, 오는 8일(현지시간)에는 알코아를 기점으로 한 미국의 1분기 어닝시즌도 개막한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반부터는 어닝시즌에 관심이 집중되고 어닝 발표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컨센서스 달성 여부가 이달 증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이 연초 대비 14% 가량 상향 조정됐지만 다른 업종의 실적 전망 눈높이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기업 실적 부분이 매우 강한 충격을 주지 않는 이상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도 이번주 주요 이벤트 중 하나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1%대로 기준금리를 이미 한차례 인하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금리보다는 금통위 직후 발표될 경제 전망에 쏠릴 가능성이 높다.
이승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의 하향 조정, 1분기 내수·수출 신장세가 한국은행 예상 경로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올해 GDP 전망은 3% 내외 수준으로 하향조정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는 3월 금리 인하의 선제적 성격을 감안 시 동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8일) ▲국내 옵션 만기일(9일) ▲삼성 갤럭시S6·애플워치의 미국 출시 등도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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