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2조 이라크 기반공사 또 수주..전후 복구사업 선도
연인원 3만여명 일자리 창출 및 1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 동반진출
2015-04-06 19:09:15 2015-04-06 19:09:15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빈손으로 돌아오진 않았다"
 
작년 연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 방문 후 귀국길에서 남겼던 이 말은 2조원 규모의 초대형 공사 수주에 대한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었다. 한화그룹은 총 21억2000만달러, 우리돈으로 2조34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소셜인프라(Social Infra: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5일 바그다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별관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소셜인프라 추가 공사에 대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최광호 한화건설 부사장, 고강 한화건설 전무 등 한화그룹 관계자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 아라지(Dr. Sami R. Al Araji) 의장, 바하 알 아라지(Bahaa Al Araji) 부총리, 자와드 알 부라니(Jawad Al Bulani) 의회 경제부장(전 이라크 내무부 장관) 등 이라크 정부인사들이 참석했다. 
 
공사금액 21억2000만달러 중 10%인 2억1200달러를 선수금으로 수령하게 되며, 공사진행 진척도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만 누적 공사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 이라크전후 복구사업의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 공사는 분당급 규모인 10만가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와 연계된 추가 공사로, 신도시를 구성하는 필수 시설인 약 300여 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경찰서, 소방서, 도로, 상하수도 등을 포함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다.
 
약 60만 명이 거주하게 될 비스마야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공사가 추진 됐고, 공사완료 시점인 2019년이 되면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써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이번 공사 수주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내전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3차례 방문하여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 및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작년 12월 7일 방문시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광어회 600인분을 선물로 공수해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인 바 있다.
 
또한 이라크 정부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최악의 상황이 올지라도,한화건설은 비스마야 현장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공사를 완료하겠다"며 강한 의지와 믿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회장은 작년 12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 아라지(Dr. Sami R. Al Araji)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국민들의 희망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전임직원들이 혼신을 다해 공사에 임하고 있다"면서 "비스마야 신도시를 세계적인 휴먼도시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감내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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