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홍콩 증시가 파죽지세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BC는 홍콩 증시, 지금 아니면 투자 기회는 없다(It's now or nev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상해 증시 버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지금이 홍콩 증시 투자 기회라고 보도했다.
상해 지수가 너무 과열됐다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들어 상해 지수가 23% 급등하는 동안 항셍지수는 이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1% 상승에 그쳤다.
이와 함께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이 상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보다 훨씬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 매력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HSBC의 조사에 따르면 상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 4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3배 수준인 것에 비교했을 때 홍콩 기업 40%의 PBR은 1배를 밑돈다.
또한 상해종합지수의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이 8.11배에서 15.6배로 급등한 반면 항셍지수는 6.3배에서 9.33배로 높아지는데 그쳤다.
로저 탄 보야지 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본토 증시는 이제 더 이상 싸지 않다"고 지적했고 HSBC 역시 "본토 개인투자자들이 곧 항셍증시를 대규모로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5일간 항셍지수 추이(자료=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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