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성 前회장 안타까워..흔들림 없이 수사하라"
서울중앙지검장·3차장 불러 직접 지시
2015-04-10 17:14:59 2015-04-10 17:19:4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이 최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사건 등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한점 흔들림 없이 제대로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장은 10일 대검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부정부패 수사 전반을 점검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장은 "자원개발비리 등 수사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부패 척결은 검찰의 사명이자 존립근거"라며 "현재 진행 중인 부정부패 수사를 한점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계속 해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자원개발 수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참석했다.
 
검찰은 전날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자원개발비리 수사 등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성 전 회장은 개인이나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는 물론, 광물자원공사나 한국석유공사 등 자원개발 비리와 관련된 공기업 비리로 수사를 확대하기 위한 주요 연결고리였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사망하기 전 몸에 지니고 있던 박근혜 정부 인사들에 대한 로비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 확대를 검토 중이다.
 
◇김진태 검찰총장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 9일 오후 굳은 얼굴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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