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첫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서 혼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엇갈린 발언이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디펜던스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연준이 올해 여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가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기준금리 인상은 오는 6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도 "2%에 도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고용 시장 역시 완전 고용을 위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범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래커 총재는 연준의 매파 위원으로 그동안 6월 금리 인상을 주장해 온 바 있다.
한편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정 반대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블루밍턴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성급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잘못된 길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이제 막 되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와 대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 뿐 아니라 소득, 고용, 물가를 모두 떨어뜨릴 수 있고 이는 경제가 틀린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따라서 2015년까지는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말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지난 7일(현지시간)에도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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