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들의 실적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발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들이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전주의 부진함을 딛고 3대 지수 모두 주간 단위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66%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70%, 2.23%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기준 금리 인상이 미루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유가 반등이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데,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여부는 기업 실적에 달려있다.
실적 시즌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은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4.6% 줄어들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였던 4.3%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이미 기대감이 낮은 만큼, 기대보다 개선된 실적이 나온다면 증시는 이에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존슨앤존슨, JP모건,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하고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 16일에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슐럼버거 등 17일에는 제너럴일렉트릭과 허니웰이 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주에는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 팩트셋은 금융주들의 순익이 8.3% 증가해 10개 업종들 중 두번째로 우수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되어 있는 점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첫 기준금리 인상 예측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4일에는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을 하고 15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16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또한 15일에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지여부 역시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5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주간 단위로는 5.1% 상승했다.
이란 핵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됐고 미국의 원유채굴장비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공급 감소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와 같은 유가 반등세가 지속된다면 증시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지만 여전히 공급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편, 이번주 눈여겨봐야 할 주요 경제지표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소미자물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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