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코스피, 점진적 상승기조 지속..中 수출입 지표 '주목'
2015-04-13 08:33:34 2015-04-13 08:33:3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3일 증권가는 지난주 2080선을 넘어선 코스피가 점진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짧은 조정을 거쳐 2100선을 돌파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발표될 중국의 지난달 수출입 지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55%, 0.5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43% 뛰었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 오른 배럴당 51.64달러로 장을 마쳤다.
  
◇LIG투자증권-펀드환매보다 외국인 매수
 
지난 2011년 이후 주식형 펀드 자금의 패턴을 통해 볼 때,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매 강도가 현재보다 더 거세질 가능성은 낮다. 최근 4년간 펀드 환매가 지수 상승을 제한한 경험이 없었다는 점에서 펀드 환매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 국내 증시의 고점을 논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자금의 동향이 중요하다. 3월 이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연준의 양적완화(QE) 당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었던 강도에 비하면 아직 매수강도가 강하지는 않다. 향후 유럽중앙은행(ECB)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과 이로 인한 코스피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KDB대우증권-유동성 장세에서 빛날 실적 호전주
 
유가 하락에 따른 전 세계 저물가 상황과 경제 펀더멘털의 저조한 회복세로 글로벌 유동성 팽창을 지속시킬 각 국 정책 효과가 이어지며 글로벌 유동성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환율과 경제 펀더멘털의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2상승하는 강세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실적 시즌을 맞이해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분기 뿐 아니라 올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
 
◇NH투자증권-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
 
국내 증시는 강화된 내부 모멘텀을 기반으로 글로벌 증시 내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며 꾸준히 추가적인 상승 시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증시와의 차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격 메리트를 꼽을 수 있다. 코스피는 지난 주 금요일 208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Fwd)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청산가치 수준에,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0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PER 밸류에이션이 17배를 웃돌고 있는 미국은 물론 11.9배에 달하는 이머징 시장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도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1분기 실적시즌이 쾌조의 출발을 보인 가운데 국내 기업 실적 추정치가 2월 말 이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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