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사 안전관리 사항 재점검"
"금융개혁 가시적 성과 필요..금융사 건의사항에 신경써야"
2015-04-13 14:14:25 2015-04-13 14:14:2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금융기관의 안전관리 사항을 재점검 할 것을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13일 간부회의에서 "각 실·국에서 소관 금융기관시설과 금융인프라 등에 대한 운영사항 및 안전관리 사항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필요시 국·과장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해당 기관장들에게 전화해 관심을 독려하고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또 취임 이후 한달동안 금융개혁 추진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며 이제부터는 금융개혁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로 임명된지 꼭 한달을 맞았다. 
 
임 위원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과거 구호에 그쳤던 무수한 금융개혁 시도와 다를바가 없을 것"이라며 "현장점검에서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 적극, 성의있는 태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른바 '신·적·성' 원칙이다.
 
금융회사의 건의사항에 대한 회신은 원칙적으로 2주 이내에 신속하게 처리하고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는 사유와 시한을 명시토록 했다.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기존 규제완화 과제 검토와 달리 향후 발표될 금융개혁과제를 염두에 두고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시각에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수용하기 어려운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막연하게 소비자권익 측면에서 수용할 수 없다는 식의 형식적인 답변 보다는 진지하게 고민해 명확한 사유를 설명토록 했다.
 
특히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인 실무자가 아닌 각 국장이 직접 챙겨 각별히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이 추진중인 보이스피싱 등 금융 5대악 척결대책에 대해서도 "법령이나 규정 개정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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