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핀테크사업을 관련 기업들에게 알리는 설명회를 분기에 1회씩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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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15일 미국 웰스파고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모델이 국내시장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은 핀테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단계로 각 은행의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기업을 찾기 어렵고 기업들은 은행의 핀테크 육성전략을 청취할 기회가 제한적"이라 설명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금감원은 첫번째 설명회를 열어 주요 은행이 '핀테크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핀테크 기업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민·신한·기업·하나·농협 등 5개 은행 실무자들이 발표를 진행했고 핀테크포럼 회원사 50개 기업 등에서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그 동안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해 잡상인 보듯 했던 시각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점점 큰 벽이 허물어지고 간극이 좁아지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도 "설명회에 100명이 넘는 핀테크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향후 은행의 핀테크 관련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핀테크 업체와 은행 사이의 의견 교류도 활발했다.
한 핀테크 업체에서는 스타트업·도약·활성화 단계별로 맞춤형 육성전략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고, 또 다른 업체에서는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때 당국이 비조치의견서 등을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답변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은행권에서도 핀테크 기업이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할 때 시장환경을 고래혀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선행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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