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로 5% 넘게 급등..올들어 '최고'
2015-04-16 06:28:25 2015-04-16 06:28:2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가 5% 넘게 급등하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10달러(5.8%) 오른 배럴당 56.3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1.89달러 오른 60.32달러로 장을 마쳤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데다 원유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유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2달간 국제유가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30만배럴 증가한 4억835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0만배럴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28만3000배럴 늘었으나, 휘발유 재고는 21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 맥길리언 트레디션에너지 선임 애널리스트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적어져 유가가 오른 것"이라며 "기술적인 매수세도 유가를 올리는 데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IA는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점쳤다. 앞서 EIA는 다음달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 애널리스트는 "EIA 수치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재고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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