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
2015-04-16 16:59:57 2015-04-16 16:59:57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오르고,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8% 오른 배럴당 5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장 중 발표된 호주의 고용지표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호주의 지난달 실업률은 6.1% 하락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전날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중국 증시는 오히려 추가 통화정책 또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에반 루카스 IG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날 발표된 중국 GDP 경제성장률은 현재 중국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日증시,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6.01엔(0.08%) 오른 1만9885.7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출발한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를 둘러싸고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02% 내린(엔화가치 상승) 달러당 119.31엔을 기록 중이다.
 
수출주인 캐논과 닛산이 각각 0.49%, 0.32% 동반 하락했고, 도시바도 0.08% 밀렸다.
 
국제 유가의 급등세에 에너지주도 상승했다.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났다는 소식에 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올랐다.
 
이 영향으로 석유관련 주인 인펙스가 5.38% 크게 올랐고, JX홀딩스도 3.93%%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0.44% 상승했다. 도요타는 이날 멕시코와 중국에 각각 신공장과 신라인을 신설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샤프는 진행 해 오던 재무구조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4.53% 급등했다. 이날 샤프는 재무구조 악화로 미즈호은행과 미츠비시 도쿄 UFJ은행과 함께 막바지 협의에 들어갔다.
 
◇中증시, 추가 통화완화 기대에 반등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크게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0.66포인트(2.71%) 오른 4194.8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7.0%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중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장은 중국 당국의 추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상승으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 급등세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강세였다. 시노펙이 3.75% 상승했고, 중국석유화학도 3.54% 올랐다.
 
금융주도 일제히 올랐다. 초상은행이 5.26% 상승했고, 중국민생은행과 교통은행도 각각 4.07%, 2.28% 동반 강세였다. 증권주인 중신증권도 2.66% 올랐으며, 해통증권도 1.41% 상승했다.
 
한편 중국의 양대 고속철인 중국 CNR과 CSR은 합병 발표 이후 최근 10% 넘게 급등하자 거래가 정지됐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가권지수는 116.81포인트(1.22%) 오른 9656.87에 마감했다.
 
반도체가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어드밴스드반도체가 3.10% 상승했고, 타이완반도체도 2.80% 올랐다. 화학주인 포모샤플라스틱과 난야프라스틱도 각각 1.30%, 1.11% 동반 상승했다.
 
홍콩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1분 현재 전날보다 85.07포인트(0.32%) 오른 2만7704.64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홍콩 증시는 지난 10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고 있다.
 
데이비드 추이 메릴린치 중국법인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면 홍콩 증시는 지금보다 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부진에도 갤럭시엔터테인먼트는 3.42% 상승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갤럭시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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