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최근 몇 년간 전셋값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9년 동안 아파트값은 34%정도 오르는데 그쳤지만 전세가격은 2배(100%) 수준까지 상승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2억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6년 3월 1억43만원을 기록하며 1억원 대에 진입한 이후 9년 만에 1억원 가량 더 올라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 추이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9년 전보다 1억8059만원 오른 3억542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 경기는 2억1145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는 1억9688만원으로 2억원 대 진입을 눈 앞에 뒀다.
반면 전남은 8604만원, 강원 8846만원으로 이들 지역은 아직까지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1억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2억1516만원에서 2억8908만원으로 7392만원, 3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 상승률이 아파트값 상승률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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