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0일 증권가는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 규제와 그리스 리스크 탓에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과열에 따른 경계감도 변동성 확대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2100선의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1.54%, 1.14%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52% 내렸다.
같은 시간 국제유가는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1% 내린 배럴당 55.74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이번주 코스피는 과열 경계감 속에 맞는 유럽, 중국, 실적 이슈로 2100선의 지지력 테스트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눈높이와 추가 상승의 정당성을 체크할 시점이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부각되는 한편 중국의 펀더멘털, 증시 간 괴리율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실적 시즌의 경우 단기적으로 기대감보다는 실적 확인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변동성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과정이다. 주도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
◇한양증권-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이번주 코스피가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와 중국 변수에 대한 영향력 점검도 필요하다. 다만 조정 요인의 경우 단기 노이즈에 해당돼 상승 추세에 직접적인 위협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외국인 스탠스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기 전까지 고점 예단보다 조정 시 대응관점으로 추세에 순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하나대투증권-지수는 얼마까지 갈 수 있을까
지난 5년간 해당 섹터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비율(PBR) 회귀식을 통해 올해 적정PBR을 추정해 보면, 에너지 0.93배(현재 0.80배), 소재 1.01배(0.83배), 산업재 1.29배(1.17배)다. 적정PBR을 기준으로 할 경우 3개 섹터의 경우 10~20%의 상승 여력이 있다. 4개 섹터의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해 추가적인 지수 상승 여력을 계산해 보면 4%다. 글로벌 유동성 확장과 외국인 섹터의 비중 변화를 감안 할 경우 2차 코스피 상단은 2220포인트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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