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입 입시, 수시를 노려라
전체 정원 감축, 수시인원 늘려
정시 모집, 수능이 당락 결정
2015-04-20 16:12:21 2015-04-22 13:58:09
대학교 입학은 초·중·고등학교 12년 동안 준비의 결과다. 작은 변화라도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입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막판에도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그러나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불필요한 노력을 줄이고 입시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다. 때문에 전략의 중요성은 굳이 더 강조할 필요가 없다. 
 
내년 대학교 전체 선발인원은 약 36만309명으로 예상된다. 올해 37만6867명보다 1만1558명이나 감소하는 셈이다. 
 
대학교 모집 정원이 줄어드는 것은 정부정책 탓이다. 정부는 수험생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대비해 대학교 정원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대학들은 정원은 줄이면서도 수시모집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분당청솔학원에 따르면 내년 수시모집인원은 24만3748명이다. 올해 24만1093명보다 2655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에서도 수시모집 비율은 64%에서 66.7%로 3.3%포인트 높아졌다.
 
때문에 내년 대입 입시전략의 경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수시모집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시모집 정원이 늘어나지만 수시모집 지원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일반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전형 모집인원은 13만6337명에서 12만4426명으로 감소했다. 대신 고른기회대상자, 대학독자적기준, 특기자 등 정원 내 특별전형 인원이 7만8409명에서 9만4345명으로 증가했다. 
 
입시전문가그룹인 진학사는 "전형 모집인원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에 수시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은 더 커졌다. 내년 학생부교과전형은 14만181명, 학생부종합전형은 6만7631명으로 총 20만7812명이다. 수시 모집 인원의 85.26%다. 올해 수시모집 중 학생부 위주 전형 비율 84.97%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모집규모만 보고 지원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진학사 측은 "희망대학에서 어떤 전형으로 많이 뽑고,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학생부 교과성적 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원이 줄어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만 보는 대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학생부가 반영되더라도 학생간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진학사의 김희동 입시전략 연구소장은  "일부 국립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정시는 수능이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이라며 "정시모집에서는 모집군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를 미리 선정하고 지원조합을 만드는 것이 중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6학년도 성균관대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지원전략을 경청하고 있다.ⓒNews1
 
◇2016학년도 전국대학 vs 인서울 대학 정원 내/외 모집인원 비율 (자료출처 : 대교협 입학정보포털 사이트 / 자료기준일 : 2015. 2.23 /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제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