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김민성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이
핀테크 전시회를 찾아 비대면 실명확인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임 위원장은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IT 컨퍼런스 2015'에서 핀테크 생태계 조성' 콘퍼런스에 참석해 핀테크 업체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콤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핀테크 업체 10여곳이 참석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기술과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임 위원장은 스마트 원격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현한 토마토파트너의 전시 부스에 들러 설명을 듣고 "이것(비대면 실명확인)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고생을 해왔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토마토파트너의 원격 계좌 개설 서비스 '잇츠미(itsme)'는 스마트폰으로 신청하면 금융 계좌 개설 담당 직원과 바로 연결해 신분증 사진과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신규계좌를 신청, 개설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다.
토마토파트너의 남기중 대표가 "정부가 맞대면 실명확인만을 허용하고 있어서 서비스를 못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앞으로 (영상 실명확인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을 목표로 '한국형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안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첫 계좌 개설시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해 신분증 확인을 받도록 해왔지만 앞으로는 굳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영상통화, 우편 확인 등 비대면으로 실명확인을 받을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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