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무원연금 개혁 압박..문재인 결단 촉구
2015-04-26 20:30:50 2015-04-26 20:30:50
새누리당이 내달 6일 본회의 처리하기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사진)은 26일 서면브리핑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80억원, 내년에는 매일 100억원의 국민세금이 공무원연금의 적자를 메우는데 들어간다"며 "국민들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분명한 입장과 답변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22일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2+2(양당 대표 및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고 23일에는 '공무원연금 개혁 촉구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문 대표의 용기 있는 결단과 답변을 요청했지만 문 대표는 2+2 회동 제안은 거절했고, 김 대표의 요구에는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문 대표의 어깨에 얹힌 역사적 책무가 무겁다. 그렇다고 그 무게를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 책임 회피이자 면피주의의 극치"라며 문 대표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같은 당 권은희 대변인도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여야가 국민 앞에 약속한 공무원연금 개혁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개혁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문 대표를 겨냥,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2+2 회동 제안에 대해 '선거도 앞두고 있으니 지나서 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 한가롭다. 국민 혈세가 줄줄 새는 공무원연금을 바로잡는 일보다 선거를 우선시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청와대 회동에서 여야가 합의한 시한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라며 5월 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도 절실함을 갖고 개혁 막바지 작업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고은 기자(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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