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신태용(45)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겸임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논의 끝에 신 감독에게 국가대표팀 코치 역할을 다시 맡기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는 "국가대표팀 코치진에 새로운 코치진을 합류시키는 것보다 그동안 손발을 맞춘 신 감독을 겸직 조치해 양 팀의 가교 역할은 물론, 올림픽 연령대의 젊은 선수들을 폭 넓게 파악하는 것이 국가대표팀 향후 운영에도 낫다고 판단했다"고 이번 임명에 대해 설명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케줄과 상대가 확정됨에 따라 신 감독은 양 선수단을 아우르며 경기 분석, 선수 점검 등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면 기존처럼 박건하 코치, 김봉수 GK 코치, 카를로스 피지컬 코치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국가대표팀 코치진은 수석코치직 없이 4명의 코치가 동등한 지위에서 감독을 돕는다.
협회는 6월부터 월드컵 예선이 시작됨에 따라 올림픽팀 일정을 조율해 신 감독이 대표팀 코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회는 6월11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라오스와 미얀마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1차전도 신 코치가 직접 현지에서 분석토록 했다. G조엔 한국과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가 속해 있다.
한편 신 감독은 지난해 9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부터 올해 1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이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던 이광종 감독의 급작스런 투병으로 3월부터 올림픽팀의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이준혁 기자(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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