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3%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 3.96%보다 상승폭이 컸다.
단독주택 수는 같은 기간 5900가구 줄어든 35만162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사업과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별로는 3억원 이하 단독주택이 61.9%로 가장 많았고, 6억원 초과 단독주택은 8.5%를 차지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은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이었다. 지난해 149억원에서 올해 156억원으로 공시가격이 4.7%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6.4% 오르며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영등포구 5.7%, 도봉구 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3구 중 서초구는 4.1%, 송파구는 3.1% 오르며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 자치구별 개별주택가격 상승률 현황. 자료/서울시
시는 오는 30일부터 시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6월 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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