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경남 지역 내 중견·중소 조선소 및 기자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기술을 무상 이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지식재산센터와 ‘천연가스 추진 선박’ 핵심특허 기술의 무상공개 및 기술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허 공개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담당하며 신청 기업 중 매출향상, 원가절감,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높은 기업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될 방침이다.
공개 대상인 대우조선해양의 ‘고압가스 연료공급시스템’은 천연가스를 고압 처리해 선박연료화 및 엔진공급을 담당하는 장치로, 미래 먹거리인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천연가스 추진선박의 세계 시장 규모는 향후 연간 10조원 가까이 증가, 8년간 누적 시장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500억원을 들여 독자 개발한 고압가스 연료공급시스템 관련 자사 보유 특허 중 105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료가스 공급시스템 특허 57건, 천연가스 추진 선박 특허 28건, LNG 재기화 특허 20건 등이다.
우종식 대우조선해양 산업기술연구소장(상무)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내 중견·중소 조선 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창조경제 및 동반성장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LNG 추진 선박관련 특허 공개를 위한 MOU 체결식'에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최상기 센터장(가운데), 경남지식재산센터 김규련 센터장 (왼쪽),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우종식 산업기술연구소장(오른쪽)이 양해각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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