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소속 팀의 터키 프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1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터키 프로배구리그 여자부 결선 라운드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 출전해 양 팀의 선수 중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페네르바체의 3-1(21-25 25-23 25-14 25-18) 역전승을 이끌었다.
터키 리그는 네 팀이 두 차례씩 붙는 결선 라운드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그동안 페네르바체는 이제껏 치른 다섯 경기를 모두 이기며 승점 14점을 따 2위 바키프방크(3승2패·승점 10)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에 따라 페네르바체는 2일 에작시바시와 치를 경기를 지고 바키프방크가 승점 3점을 따도 순위가 바뀌지 않게 돼 이번 시즌의 우승을 조기확정했다. 2010~2011시즌 이후 4시즌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이다.
김연경은 2011~2012시즌부터 터키에서 뛰었지만 터키서 맞는 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김연경은 입단 첫 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선수선수(MVP)로도 뽑혔고, 2013~2014시즌 CEV컵 대회에서도 대회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리그 우승은 이번이 최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