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화답하듯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50원 하락한 1272.5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1259.50원 이후 올 연중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원 상승한 1283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곧바로 하락 반전, 낙폭을 늘려 장 한 때 1268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강세현상이 환율 하락을 이끄는 한편 역외 세력이 '팔자'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을 도왔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는 3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1% 상승한 1398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1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제너럴모터스(GM) 파산, 미국 19개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하락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