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은퇴이후 경제적 활동이 없는 노년층에게 의료비는 큰 경제적 부담이 된다. 은퇴를 앞둔 부모들이 노후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없다면 편안한 노후를 위해 질병?건강 보험의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버이 날을 맞아 부모님들에게 보험을 선물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전 생애의료비 중 65세 이후에 발생하는 의료비의 비중이 50%를 넘을 정도로 노후에 의료비 지출이 집중돼 있어 보험가입을 통해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가구의 소비지출 중 의료비 비중은 6.3%에 불과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경우에는 의료비 비중이 15.3%에 이른다.
또한 최근에는 노후를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려는 경향이 강해, 갑작스럽게 노후에 큰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부모들이 겪는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나이가 많은 노년층은 자신의 질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녀가 보험계약자인 경우 부모님이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 본의 아니게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병력 혹은 건강상태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절된다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 가능하거나 무심사로 가입 가능한 보험을 고려해 봐야 한다.
가입시기가 너무 늦으면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을 수 있기 때문에 65세 이전에 가입해야 한다. 또한 현재 국내 평균수명이 80세 이상인 것을 감안하여 가입 시에는 보험의 만기를 확인하고, 만기가 긴 것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형상품을 선택하고 중복보상이 불가능한 실손보험의 경우 타 실손보험의 가입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효 보험 또는 노후 건강보험을 살펴보면 고 연령 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질병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됐다.
이런 상품들은 암, 뇌출협, 당료, 고협압, 간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60대 이후 발병이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집중보장하고 보장기간이 종신 또는 80, 90, 100세 등 장기인 것이 특징이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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