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방카 실적 '뚝'
생보사 보험 계약 줄줄이 `마이너스`
2009-05-06 14:41:00 2009-05-07 11:14:3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난해 방카슈랑스 실적이 불황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방카슈랑스 납입 초회보험료 실적은 1조9578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조9189억원에 비해 33% 감소했다.
 
특히 방카슈랑스 전문회사들의 실적이 많이 줄어 이들의 장기 성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체별로는 SH&C생명의 지난해 실적이 1258억원으로 전년도 4689억원에 비해 73.8%나 줄어 가장 큰 속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 미래에셋생명 (-75.9%), ▲ PCA생명 (-62.7%), ▲ 라이나생명 (-60.7%) 등의 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급성장을 거듭하던 방카슈랑스 실적이 급감한 이유는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해 변액연금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계약자 보호제도가 강화된 것도 방카슈랑스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희 보험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계약자가 보험에 가입할 때 상품의 내용과 약관의 주요 내용을 확인하고 가입하도록 제도가 강화되면서 투자형 보험상품도 많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채널 다각화와 은행 판매조직망 확대 등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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