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완도 어민 살리기 나선다
20일까지 '완도 전복 먹는 날' 행사 진행
2015-05-15 09:11:34 2015-05-15 09:11:34
이마트가 엔저로 수출과 내수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완도 전복 어민 돕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완도 전복 매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활 전복을 평소 대비 40% 할인한 수준으로 판매하는 '완도 전복 먹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엔저 현상이 지속되자 대일 수출 효자 품목이던 파프리카, 광어, 전복, 김 등 수출 물량이 급감하고 있어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완도 특산물인 활 전복의 경우 2013년에는 연간 생산량(7128톤) 중 20%가 일본에 수출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엔저 현상으로 수출 물량이 1분기 전체 생산량(1711톤)의 1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전복을 비롯한 일본 수출 품목들의 위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전라남도 지사, 완도 군수 등 지역 인사들이 이마트를 찾아 국내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이경동 전라남도 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은 15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완도 전복을 비롯한 함평 한우, 진도 미역 등 전라남도 우수 특산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 대표는 "최근 들어 신선식품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급격하게 변함에 따라, 국내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지자체와 유통업체가 함께 농어민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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