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분위기 일신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제27회 중소기업주간행사 총괄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2015-05-17 10:00:00 2015-05-17 10:00:00
중소기업중앙회는 창립 53주년을 맞아 지난 11~15일 '제27회 중소기업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28개 각급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81건의 각종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오는 27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중소기업인대회도 예정되어 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이번 행사를 총괄기획한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중소기업들의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이 3년 연속 침체되어 있고 엔저현상과 유가문제로 수출도 4개월째 감소추세를 보이는 위기상황에서 중소기업계가 서로를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경만 본부장은 행사 주제를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한국경제의 희망입니다'로 잡은 것에 대해 "우리 경제구조가 수요자,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급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공급자 중심 구조가 이뤄졌지만 이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극복 방안으로 중소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주간행사는 시대별 이슈가 되는 분야를 점검하는 행사로 꾸며져 왔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과 사회양극화 해소, 경제민주화 등 시대적 화두를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의 비극 속에 안전문제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는 경제활성화에 중소기업계가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를 위해 알짜배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토론회와 청년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글로벌 청년창업토론회 등의 관련행사를 배치했다. 27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중소기업인 대회에서도 관련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다.
 
김 본부장은 "주간행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조금 더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행사를 준비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특히 일부 공동주최기관들과의 준비과정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아쉬웠던 점은 사후 간담회를 통해 보완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주간행사가 끝난 것과는 별도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기업 전체수출액 대비 무역보험공사의 보증한도를 늘리는 등의 후속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계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14개 중소기업 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1사1인 채용운동이 그 예로, 단체들은 각 회사의 채용규모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향후 1년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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