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부천 공장 전경. 사진/동부하이텍
동부하이텍은 15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3% 성장한 1455억원, 영업이익은 2200% 급증한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높은 진입 장벽과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 탓에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영업과 생산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올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CCTV 등 성장성이 좋은 분야의 파운드리 수주증가가 실전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 대출) 이자율 인하에 따른 채무조정이익(611억원)이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되면서 경상이익이 616억원에 달했다. 경상이익은 일회성 이익이 아닌 통상적으로 발생되는 이익을 말한다.
동부하이텍의 신디케이티드론 이자율은 기존 11% 후반에서 5% 초반까지 낮아져 올해 이자비용이 지난해 대비 31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전망도 밝다. 업황 호조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분기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고해상도 패널 수요 확대와 신규 제품 출시에 대한 주문 증가로 올 2분기 가동률은 90%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매출액은 1600억원 이상을 기록해 분기 최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도 “최근 가동률이 90%를 넘어섰고 이런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