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애플, GPS 회사 '코히어런트' 인수
애플맵 서비스 강화 목적
2015-05-18 15:05:38 2015-05-18 15:05:38
애플이 위성항법장치(GPS) 회사인 코히어런트내비게이션(Coherent Navigation)을 인수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7일(현지시간) 맥루머스가 이를 처음 보도한 뒤 애플은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는 수시로 작은 기술 회사들을 인수하고 이에 대한 목표나 계획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인수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다만 애플은 정확한 인수가 언제 이루어졌는지와 인수 조건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맥루머스는 애플이 자사의 지도 서비스인 애플맵을 강화하기 위해 코히어런트 내비게이션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코히어런트의 경영진은 애플의 지도 서비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폴 레고 코히어런트 내비게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지난 1월 애플의 지도 팀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인수 시기는 올해 초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IOS6을 출시하면서 구글맵과의 결별을 선언했고 자사 지도 서비스인 애플맵을 제품에 탑재했다. 
 
그러나 애플맵은 미국 CNN방송이 뽑은 2012년 IT부문 10대 실패한 기술 1위로 꼽히며 체면을 구겼다. 구글맵에 전반적으로 정확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주요 지형지물이 생략돼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후 관련 임원들이 줄줄이 퇴출당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 후로 애플은 지도 관련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서비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애플은 브로드맵(BroadMap), 엠바크(Embark), 홉스톱(Hopstop), 스프리(Spree)와 같은 지도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은 인수해 왔다. 
 
코히어런트는 스탠포드와 코넬대 출신 기술자들이 지난 2008년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위성 기술에 기반한 고도의 정밀화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미국 정부의 기밀 사업도 수행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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