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자."
오는 19일 창립 48주년을 맞는 GS칼텍스가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사진)은 18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현재 경영환경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경쟁이 심화되는 국내외 시장 상황으로 인해 여전히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역설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의 중심 화두는 '위기 극복'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1967년 5월 19일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회사로 출범한 GS칼텍스는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4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08년 이후 6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임에도 위상에 걸맞은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겨야만 했다. 허 부회장이 강한 조직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부회장은 "창립 이래 지금껏 두 번의 오일쇼크와 IMF 외환위기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많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미래를 개척해 왔다"며 "지금부터는 열린 마음으로 역량을 냉철히 분석하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허 부회장은 위기 타개책으로 가장 먼저 '재무건전성 강화'를 꼽았다. 그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이 돼야 한다"면서 "회사의 모든 조직은 수익성 향상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튼튼한 내실을 바탕으로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 찾아와도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변화혁신 활동도 주문했다. 허 부회장은 "과거의 업무처리 방식과 관습적인 사고에서 좋은 것은 더욱 발전시키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현업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변화혁신활동이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기본 충실 및 악착 같은 실천 ▲안전·환경과 노사화합 등의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14년 한 해 동안 회사조직가치인 GSC 웨이(Way)를 실천한 모범사원과 장기근속자, 안전환경경진대회 수상자 등에 대한 표창과 시상도 진행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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