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조영래 변호사 25주기를 기리는 '시대를 밝힌 자랑스러운 변호사 조영래 기념사업'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오는 12월11일 변호사회관 1층에서 열리며 서울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를 대상으로 '조영래 인권상' 시상도 예정돼 있다.
서울변호사회는 "한 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정의 수호와 인권 옹호, 민주화 실현을 위해 헌신한 선배 변호사들의 공로를 재조명해 '올바른 법조인 상'을 재정립하고, 현재를 이끌어 가고 있는 변호사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인권 변호에 헌신했던 고 조영래 변호사를 선정해 추모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선수(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기념사업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김한주(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가 부위원장, 여연심 서울변회 인권이사가 간사,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조영래 변호사는 1984년 망원동 수재사건의 집단소송, 1986년 여성조기정년제 철폐 사건, 1987년 상봉동 진폐증 사건 그리고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 등을 변론하면서 노동, 빈민, 공해, 학생 관련 인권 변호에 전력해 많은 국민들의 신망과 존경을 받았고 수많은 변호사들에게도 귀감이 돼왔다.
서울변호사회는 "이번 조영래 변호사 기념사업이 변호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고취하고 법조인들이 화합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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