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정부의 공적자금에 의지해 생존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가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
존 프레스트보 다우존스 지수 대표는 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산위기에 직면한 GM이 지수 편입 84년 만에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레스트보 대표는 "GM에게는 파산과 국유화,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 이는 모두 다우존스 지수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GM이 지수에서 퇴출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내 30개 업종의 대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GM의 경우, 지난 1925년부터 미국 자동차 업계를 대표해 다우존스 지수의 간판 기업 노릇을 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에 타격을 입으면서 GM은 미 정부로부터 154억달러의 지원을 받은데 이어 116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처지로 전락했으며 지난 1년새 주가는 무려 93%나 주저앉았다.
파산 위기에 처한 GM은 현재 정부와 노동조합이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GM은 주당 11달러대 손실을 기록,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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