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충청권을 태양광 산업 메카로 키운다
연말까지 서산에 태양광벤처단지 조성
2015-05-22 11:01:00 2015-05-22 11:01:00
충남 홍성군에 조성되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 조감도. 이미지 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은 22일 개소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충청권을 태양광 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 서산에 올 연말까지 5000평 규모의 서산태양광벤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산단지에는 태양광 관련분야의 중소,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실증·실험이 가능한 파일럿 빌리지 형태의 테스트 베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덕단지, 한화그룹의 태양광 담당 계열사인 한화큐셀과 연구개발(R&D) 기술교류를 통해 특허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서산단지의 입주 대상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설계,토목,시공 등 태양광 관련 중소·벤처기업이다.
 
창조센터 본부에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판로까지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태양광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태양광 응용제품 관련 정보 탐색과 사업화 아이템발굴의 산실로 활용하도록 했다. 또 태양광 팹랩(태양광 셀커팅과 성능측정도구 5종)을 구축, 제작과 성능 검증이 가능토록 했다. 지역 대학생들이 센터에서 곧바로 디자인 설비(CAD, 3D프린팅 등)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시제품 제작에 나설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아울러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이차전지 등 클린에너지 연관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충남 홍성군 죽도를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31가구(주민 70명)가 거주하는 죽도는 그간 디젤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왔다.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을 통해 화석 에너지의존률 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지역의 전력생산 비중은 대부분 화력발전이 차지하고 있다. 지역의 온실가스 집약적 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과 친환경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등 클린에너지 산업기반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죽도에 클린 에너지도입하면 연간 1억여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된다"면서 "친환경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센터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을 삽시도 등 주변 7개 섬지역에서 먼저 추진하고, 향후 내륙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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