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저트 시장의 인기가 아이스크림에까지 미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디저트'가 아이스크림 시장 판도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빙과류의 대표적인 형태였던 바(Bar)나 튜브 타입 아이스크림의 매출 비중이 줄고 빵 속에 아이스크림이 담긴 콘모나카 타입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이스크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빙과 형태인 바 타입 아이스크림의 매출 비중은 2011년 34.8%에서 2015년(~5월) 24.8%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최근 디저트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콘모나카 타입 아이스크림은 2012년 32.4%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52.8%로 무려 20.4%p 뛰었다.
편의점 CU의 아이스크림 타입별 매출 비중. (자료제공=BGF리테일)
이는 최근 디저트 문화의 발달로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즐겨 먹던 빙과형 바 타입이나 튜브형 대신 '베이커리'와 즐길 수 있는 콘모나카 타입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전체 아이스크림 구매 형태에도 큰 변화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관련제품의 매출은 편의점 아이스크림 전체 순위에서도 드러났다.
CU는 지난 1월에 'CU 빅 모나카 아이스크림'(1500원)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월과 3월에는 롯데와 함께 '마카롱 본젤라또 아이스크림' 2종(블루베리치즈·요고베리/2500원)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들 상품은 디저트 열풍에 따라 출시된 지 불과 한달 만에 아이스크림 전체 순위 1~3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민규 BGF리테일 아이스크림 MD(상품기획자)는 "디저트 열풍이 아이스크림 선호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을 맞춰,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맛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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