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수처리 민관협력사업 추진 협약 체결식(사진/K-water)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한화건설과 손잡고 베트남 하수처리 베트남 호치민시에 하루 30만㎥ 규모의 하수처리장 건설사업을 수주키로 했다.
K-water와 한화건설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베트남 호치민 인민위원회와 호치민시 하수처리 민관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계운 K-water 사장,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레탄하이 호치민 당서기장이 참여했다.
호치민시는 베트남 제1경제도시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나, 하수처리율이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기에는 막대한 침수피해와 수질오염, 시민 보건위생 관리에 많은 위험이 노출돼 있다.
이에 국내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와 하수처리 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화건설이 협력, 호치민시 던녁–빈짠(Tan Nhut–Binh Chanh) 지역에 일일 약 30만㎥ 규모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민관협력 사업에 대해 우선 제안하게 됐다.
K-water와 한화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인근 3개 대규모 하수처리 사업을 포함해 베트남 수처리사업에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올해 3월 베트남이 민관협력투자법을 제정하고 처음으로 진행하는 하수처리 민관협력 사업에 K-water가 국내 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도 "국내·외에서 갈고 닦은 높은 수준의 수처리 한국기술을 동남아 지역에 확대 보급하고 국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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