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칠레와 브라질과 물관리 분야 기술 및 인적자원 교류 등에 대해 상호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K-water는 지난 23일 최 사장이 칠레 상하수도 관리청 가브리엘 자모라노 세구엘 환경국장을 만나 한·칠레간 수도기술 교류와 협력을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최 사장은 K-water의 차세대 지능형 물관리 체계인 SWMI(Smart Water Management Initiative)에 대한 기술교류와 칠레 북부지방의 강우문제, 물부족 해결방안 등을 논의할 것을 전했다.
◇가브리엘 자모라노 세구엘 칠레 상하수도관리청 환경국장(좌) 최계운 K-water 사장(우) / 사진 K-water
칠레는 산악지역이 많고 길게 늘어선 지형적 특성으로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하며, 수돗물 누수율이 40%에 달한다.
지난 25일에는 브라질 수자원청 빈센트 안드류 길로이 청장과 상파울루 수자원위생부 모니카 포오토 차관을 만나 브라질 물문제 해결을 위한 한·브라질간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면담에서 길로이 청장은 양국간 기술과 전문가 교류, 홍수와 가뭄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을 제안했고, 실행력 강화를 위해 포괄적 협력방안을 담은 MOU 체결에 상호 합의했다. 이와함께 2018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8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을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K-water 관계자는 "길로이 청장이 댐과 보를 연계운영해 홍수와 가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K-water시스템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포오토 차관은 SWMI에 관심을 보이며 기술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수돗물 누수율이 전국 평균 50%가 넘는 물자원 낭비와 물부족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한승수 기자(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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