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한병원협회에서 열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관련 긴급회의에서 박상근(왼쪽) 대한병원협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30일 1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국내 감염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첫 감염자인 A(68)씨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40대 남성인 12번째 환자의 배우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배우자를 간병한 이후 발열 증세가 있어 입원했다가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 됐다
복지부는 감염자가 확인된 병원에 국장과 과장, 팀원 8명으로 구성된 현장대응팀을 보내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감염자도 첫 감염자인 A씨에게서 감연 된 2차 감염자로 추측하고 있으며 아직 2차 감염자에게서 전염된 3차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밀접접촉자 가운데 6명은 30일 0시부터 자가격리가 해제돼 격리조치에서 제외된 첫 사례가 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관련된 유언비어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발생 지역과 병원명, 감염자 관련 정보를 퍼뜨릴 경우 수사를 통해 처벌할 방침이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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