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회장, 제주도 찾아 신기술 확보 현황 점검
2015-05-31 10:56:26 2015-05-31 10:56:26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9일부터 30일 제주도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스마트센터를 찾았다.(사진=LS그룹)
 
LS그룹은 구자열 회장이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초전도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상용화 독려를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 간 제주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스마트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광우 LS 부회장과 LS전선·LS산전의 주요 기술·영업 임원 등이 함께 참석해 그룹의 신기술 확보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제주도는 정부와 한전 주도로 2009년부터 에너지 신시장 창출과 확산을 위해 조성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구축해왔다. LS전선과 LS산전은 이곳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기술인 초전도와 HVDC 기술 등을 실 계통에 적용하고 신뢰성을 검증하는 등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구 회장은 이날 초전도 케이블 선로와 HVDC 변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 보고 특히 현재 실증 준비 중인 더 높은 전압의 초고압 프로젝트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제주초전도센터는 초전도 케이블을 실 운전하는 테스트베드다. LS전선은 이곳에서 올해 1월 세계 최초로 직류 80㎸급 초전도 케이블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다음달부터는 세계 최대 용량의 교류 154㎸급 초전도 케이블의 실증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VDC스마트센터에서는 LS산전이 지난해 3월 DC 80kV급 전류형 HVDC 기술을 설계 및 설치·시운전까지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 육상 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송전 사업에서 671억원 규모의 변환 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으며 2016년까지 직류 500kV급 HVDC 기술과 차세대 직류송전 방식인 전압형 HVDC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구 회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향후 그룹을 이끌어 갈 차세대 성장동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또 그룹의 핵심 역량인 전기·전력 분야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접목시켜 고효율 전력 전송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제주도가 '탄소 제로 섬'이 되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제주도는 LS그룹이 신사업으로 추구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이 총 집결돼 있고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이 최종적으로 검증되는 곳"이라며 "정부 중심의 기술 국산화 프로젝트를 충실히 이행하고 실증을 완수함으로써 초전도와 HVDC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실히 LS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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