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게임부분의 매출 증가로 NHN(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이 1분기 실적에서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전분기에 이어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NHN은 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 매출액은 32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2.3%, 3.7%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322억원보다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1042억원으로 17.9% 늘었다.
특히 게임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웹보드 게임과 퍼블리싱 게임의 매출 증가로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8%,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1164억원을 기록했다.
황인준 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부문의 선전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이 컸고 불황일 때 게임이 호조를 보이는 경향도 도움이 됐다”며 “2분기는 1분기보다 게임부분의 실적이 떨어지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색 부문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1618억원, 디스플레이 광고는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6% 감소한 4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실적발표를 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8%, 전년동기대비 13.3% 감소한 477억9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54억4800만원, 당기순손실은 67억4900만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모두 지난해 4분기 보다는 각각 10.1%, 38.8% 대폭 개선됐다.
이창영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NHN의 경우 경기가 호황일 때는 광고가 호조를 보이고 불황일 때는 게임 쪽이 선방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성장성은 둔환 될 가능성이 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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