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한주만에 '플러스'
해외주식형 2주째 개선…채권형 부진
2009-05-09 10:00:51 2009-05-09 10:00:51
국내 증시가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 주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후 글로벌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면서 2주째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9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3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43%로 집계됐다.

배당주펀드(33개)는 2.00%,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97개)는 2.07%, 중소형주펀드(17개)는 1.62%를 각각 나타냈다.

국내주식형펀드 전체로는 1.35%를 기록했다.

금융주의 강세로 금융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 개선이 두드러졌지만 전주 수익률 상위권을 독식했던 삼성그룹주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물러났다.

펀드별로는 금융주에 집중 투자하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이 주간 수익률 4.6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어린이펀드인 '대신꿈나무적립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1'이 4.38%로 2위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7.04%를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2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5.04%를 기록했으며, 신흥국펀드(117개)도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증시의 강세로 7.41%를 나타냈다.

중국펀드(109개)는 7.60%, 브라질펀드(19개)는 8.80%, 러시아펀드(19개)는 7.51%, 인도펀드(24개)는 5.76%를 각각 기록했다.

금융섹터펀드(14개)가 미국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글로벌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10.10%의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동남아펀드인 'JP모간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이 주간 수익률 11.83%로 선두를 달렸고, 금융섹터펀드인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와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가 11.64%와 11.20%로 뒤를 이었다.

채권형펀드는 국고채 입찰 호조에도 경기회복 전망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전환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44개)는 -0.23%, 일반중기채권펀드(17개)는 -0.99%, 우량채권펀드(19개)는 -0.39%를 기록했으며, 듀레이션(잔존만기)이 짧은 초단기채권펀드(6개)만 0.03%로 개선을 보였다.

초단기채권펀드인 '흥국멀티플레이증권투자신탁 4[채권]'이 주간 수익률 0.06%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9개)는 각각 0.78%와 0.32%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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