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본격 착수
"주관사에 HSBC 선정" 로이터 등 보도
2015-06-05 10:33:00 2015-06-05 10:33:00
2007년 이후 꾸준히 불거져 나온 홈플러스 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가 자회사인 한국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착수했으며, 매각 주관사로 HSBC를 선정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테스코가 홈플러스의 매각이나 기업공개(IPO) 방안 등을 두고 투자 자문단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홈플러스의 가치는 6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선으로 책정받고 있으며, 테스코는 홈플러스의 매각을 위해 세계 주요 유통회사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 투자 안내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매각설은 2007년 이후 꾸준히 불거져 나왔으나 테스코와 인수 후보로 거론된 업체들은 항상 이를 부인해왔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테스코의 상반기 실적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등 경영이 악화한 상황에서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극비리에 방한하는 등 이미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홈플러스 매각 가격이 최소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투자은행(IB)업계 소식통을 통해 보도된 내용으로 아직 테스코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홈플러스는 지난 1월 당분간 해외 사업장에 대한 매각은 없다고 선언한 데이브 루이스 테스코그룹 회장의 발언이 아직 유효하다고 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스코는 1999년 삼성물산과 합작해 홈플러스를 설립했으며, 이후 합작 계약 만료로 테스코가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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