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메르스 확산 관련해 출발일 기준 9월 30일까지 확약된 항공권을 소지한 메르스 확진·의심·격리(자가격리 포함)자가 환불이나 날짜 변경을 원하는 경우 위약금을 면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환불이나 날짜 변경을 원하는 예약자는 병원, 보건당국이 발행한 확인서를 대한항공 한국지역서비스센터(1588-2001)나 영업소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도 메르스 의심 확진 격리자가 환불 요청을 하거나 날짜를 변경하고자 하면 환불·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 등을 첨부한 경우 7월 15일 이전 출발일 항공권에 한해서 이뤄진다.
현재 대한항공은 지창훈 총괄사장의 지휘 아래 메르스 관련 사내 비상 조직을 가동한 상태다. 중동 발 인천행 항공기를 포함해 보유한 모든 항공기에 대해서 기내 방역이 강화됐으며, 마스크와 보호구 세트, 손 소독제는 각 공항 현장과 항공기 내에 추가로 비치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국내외 공항 지점에 메르스 의심·확진환자 응대지침을 전달하고, 텔레피아(사내 메일 시스템) 초기화면에 메르스 유의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메르스 의심증상을 가진 승객의 경우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고 있으며,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74대 모든 여객기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인천 영종도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에서 직원들이 메르스 예방을 위해 기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